개봉: 2012.03.14
장르: 로맨스/멜로/드라마
국가: 미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4분
제공 OTT: 웨이브, 왓챠
※ 주의 ※ 스포 가득 + 주관적인 리뷰 ※ 주의 ※
평소와 같이 자기 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이 영상을 보고 이런 영화가 있었나 해서 찾아보다가 궁금해져서 보게 되었다.
녹음 회사에서 일하는 리오(남)와 그와 결혼한 예술가 페이지(여)와의 이야기이다. 참고로 실화를 기반했다고 한다.
줄거리
은행에서 페이지에게 처음 반한 리오는 데이트 신청을 하고 둘은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후 꽁냥꽁냥 잘 지내던 리오와 페이지는 교통사고가 난다. (뽀뽀하다가) <- ?
리오는 별문제 없이 일어났지만 페이지는 뇌가 다쳐 법대 다니던 기억까지만 남은 채로 기억을 잃었다.
리오와 결혼한 사실, 가족과 연을 끊은 채 살아가던 사실, 법대에서 예술 쪽으로 전공을 옮기고 직업을 가진 사실 모두 잊었다.
그렇기에 리오는 예전의 페이지로 되돌려주기 위해 옆에서 간호하며 페이지가 기억을 찾도록 여러 방법을 동원해 도와준다.
하지만, 이러한 페이지를 도와주려는 건 리오만 있는 게 아닌 안 좋은 계기로 멀어지게 된 가족도 있다.
페이지는 법대까지의 기억 즉, 가족과 사이좋고 화목한 기억밖에 없기에 가족에게 의존하고 리오에게는 오직 낯선 감정을 느낀다.
리오 입장에선 페이지에게 가족과 왜 멀어지게 되었는지 이유를 말해도 되지만, 말하지 않는다.
한편, 페이지는 리오가 기억을 되찾아주려는 노력에 같이 참여하지만 점점 불편함을 느낀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자신을 반기면서 인사하고, 기억나지 않는 예술작업을 해보라고 부추기고, 갈등은 깊어간다.
페이지는 노력하는 리오에겐 미안하지만, 과거의 자신이 4년 동안 어떤 계기로 이렇게 변화된 삶을 살게 되었는지 이해도 되지 않을뿐더러 사고 직전에 자신의 모습을 리오가 강요하는 것처럼 느낀다.
리오도 이러한 모습에 지쳐간다.둘의 갈등은 페이지의 동생의 결혼식에 극에 치닫는다.
페이지의 전 애인이 결혼식에 오고 리오의 속을 긁는다.
리오는 참지 않고 EX에게 펀치를 날린다.(상남자 특)
페이지는 그 모습에 기겁을 하면서 이혼을 하자고 한다.
리오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받아들인다.
참고로 EX도 나름 약혼까지 한 사이였다.
그렇게 헤어진 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던 와중 페이지는분명 예전 기억에는 친했는데 자신을 너무도 어색하게 대하는 친구가 있어 슈퍼마켓에서 인사를 건다.
친구는 오줌 마려운 아가처럼 쭈뻣대다가 입을 뗀다.
페이지의 아버지와 친구가 바람이 나서(???? ¯\(ºдಠ)/¯ ) 어색해지게 된 거고 이제야 사과를 한다고 했다.
페이지는 이제야 머릿속에서 퍼즐이 척척 맞춰지게 되었다.
왜 자신이 가족을 멀리했는지, 리오가 왜 가족이 찾아왔을 때 어색해했는지, 가족들이 섣불리 멀어지게 된 건지!
화가 단단히 난 페이지는 곧장 부모님에게 먼저 찾아간다.
먼저 어머니를 만나는 페이지.외도 사실을 알고도 이혼하지 않은 것은 남편이 안겨준 추억을 잘못하나 와 바꿀 수 없어서였다고 한다. (하나? 방울토마토 하나랑 수박 하나가 같나?)
아버지에게도 찾아가 딸을 잃기 싫어서 숨겼다는 변명에 페이지는 별말 안한채 독립하겠다고 한다.
전 애인이 자신의 애인이랑 헤어졌다고 페이지랑 다시 잘 지내고 싶다고 말하지만 홀로 서는 삶을 경험하고 싶다고 거절한다.
전 애인은 저번 헤어진 사유와 똑같다고 말한다.(소름)
페이지는 이후 독립해서 홀로 지내며 기억을 잃기 전 삶으로 점점 돌아온다.(독립, 법대 자퇴, 미대 재입학)
짐을 정리하던 도중 리오와 결혼 당시 작성한 서약을 발견하고 심독 하게 된다.
머리 위에 느낌표가 뜬 것만 같은 페이지는 곧장 리오를 찾아간다.
눈이 올 때면 핫초코를 먹던 가게 앞에서 마주친 둘, 페이지는 다시 생각해보니 여러 사건들을 통해 변화한 페이지를 온전히 받아주고 이해해주려고 한 사람은 리오뿐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둘이 같이 걸으며 눈이 내리는 겨울 거리를 배경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감상평
난 영화를 볼 때면 너무 현실성 떨어지는 상황이 아닌 이상 내가 저 사람이라면 어떻게 생각, 행동할까? 한다.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꽤나 골머리가 아팠다. 4년간 만나왔고, 결혼했는데 하루아침에 날 기억 못 한다?
기억상실 소재는 드라마나 여러 작품에서 다루지만 이 영화는 더 진하게 다가왔다. 나도 리오처럼 차근차근 기억을 되찾게끔 도와줄 것 같은데 어려운 건 기억을 잃은 상황을 기회로, 과거에 실수를 했던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어떻게 행동하냐 이거다.
'엥 당연히 말해줘야지 무슨 일이 있었고,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 간에 일은 한 사람 말만 들어선 모르니까 조심스러울 것 같다.
그리고, 페이지가 종종 리오가 익숙해서 나오는 행동에 깜짝 놀라거나, 자신을 변화시킨다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큰 어려움 일 것 같다.
정말 내가 이 사람을 개조하는 느낌이 들 것도 같아서.. 1년 기억 잃은 것도 아니고 4년이면 내 나이로 치면 고3 수능 친 기억이 마지막인 건데...
아 영화 자체 평가를 말해보자면, 재밌게 봤다. 억지 감동 짜내는 장면도 없고, 무난하게 볼만한 영화인 것 같다.
영화에서 상황에 따라, 리오와 페이지의 감정선이 잘 표현되어서 몰입해서 봤다.
특히 페이지가 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알고 리오를 찾아가 "왜 말하지 않았냐 말했으면 내가 진작에 가족이랑 멀어지고 너랑 가까이 지냈을 텐데"라고 하자, 리오는 말한다."가족을 팔아서가 아닌 날 좋아해서 네가 왔으면 했어." 사나이의 심금을 제대로 울렸다.
다만, 외국영화를 볼 때면 '와, 정말 나라마다 정서가 다르구나'느끼는 게 '어 말을 저렇게 하냐 상대 기분 나쁘겠다.' 하는데 대수롭지 않아 하고, 기분 좋은 상황 같은데 나빠 보이고 아, 이게 말로 형용하려니 참 어렵다.
암튼 로맨스 + 기억잃음 + 실화기반 + 레이첼 맥아담스 출연을 찾고있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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